의료부문 공적 개발원조에도 모바일 바람

​모바일 접목…개도국 보건의료 향상 기대

△IMCI이 스마트폰 등으로도 가능해 개도국 보건의료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도국 영유아를 쉽게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는 의료 매뉴얼인 IMCI(아동질병통합관리교육시스템)이 스마트폰 등으로도 가능해 개도국 보건의료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개발도상국 보건 사업의 취약점이었던 영유아 및 모자보건 관련 사업이 IMCI 매뉴얼의 도입을 통해 상당부분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IMCI는 지난 1992년 세계보건긱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에 의해 개발됐으며, Handbook, Guideline 등이 나왔다. IMCI의 목적은 크게 △외래 진료 시 정확한 소아질병의 진단과 식별 △주요 질병들에 대한 적합한 처방 보장 △심각한 질병 대상에 대한 빠른 위탁 △가내 응급처치 확립 등이다.

저소득 국가에서는 구급 약과 의료장비들이 부족하고, 기술적으로 교육을 덜 받았기 때문에 오진이 자주 일어나는 편이다.

IMCI는 기존에 부정확했던 영유아 대상 진단 및 처방 과정을 체계화시켜서 개도국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IMCI는 전세게 30여개국 이상에서 사용중이다.

탄자니아에서는 실제로 IMCI의 도입 이후 영유아 사망률이 80% 이상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한다.
 
IMCI는 크게 △진단 △치료 및 관리 △보호자 상담의 세 가지로 구성이 돼 있다.

진단에서는 △증상 파악 △질병 분류 △치료법 결정 등의 절차를 거친다.

치료 및 관리 단계에서는 △실제 치료를 하는 방법 △보호자 교육 △비타민이나 구충제 활용 △추후 관리를 하는 방법 등이 포함된다.

보호자 상담에서는 △수유 권장 방법 △보호자 건강 체크 △추후 병원 방문 권장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KOICA에서도 2012년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지역에 IMCI를 도입해 간호사 및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켜준 바 있다
 
최근 IMCI는 D-Tree에 의해 모바일로도 개발이 되어 전세계적으로 보급이 진행된 적이 있다.

e-IMCI는 기존의 IMCI에 비해 훨씬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며, EMR 등의 시스템과의 연계가 쉽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아울러 통계화가 쉽기 때문에 보건 의료 통계 수집이 쉽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오픈소스로 개발된 이후, 추가적인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e-IMCI의 활용은 현재 명맥이 끊겨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e-IMCI가 스마트패드에 맞게 제대로만 개발된다면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향후 의료 공적개발원조(ODA) 등에서 e-IMCI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